서울시, 배달업소가 전기이륜차 사면 대당 250만원 지원
입력 2011-09-14 22:11
서울 시내 음식점, 신문배달업소 등 민간배달업소가 배달용으로 전기이륜차를 사면 대당 250만원의 보조금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15일부터 선착순으로 민간배달업소로부터 신청을 받아 전기이륜차 155대에 한해 구매지원금 250만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매지원금이 지원되는 전기이륜차는 배기량 50㏄ 스쿠터급으로 ㈜에코카의 루체(위)와 S&T모터스㈜의 로미오(아래) 등 두 종류다. 이들 모델의 시중 판매가는 각각 385만원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135만원만 내면된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는 전기이륜차는 한 번 충전으로 60㎞를 운행할 수 있다. 별도 충전기 없이 가정용 전원으로 2∼3시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정격출력은 1.5㎾, 최대속도는 시속 60㎞다. 시 관계자는 “전기이륜차는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데다 연료비는 휘발유 이륜차의 40분의 1 수준으로 연간 1만2000㎞를 주행할 경우 6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조금을 지원받으려면 시 친환경교통과(02-2115-7899)나 자치구 환경과에 방문, 신청해야 한다. 보조금 지원신청서, 친환경 배달 서약서 등을 작성하고 사업자 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오는 10~12월 전기이륜차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사업성과를 평가해 내년에 1000대를 추가로 보급하는 등 2014년까지 모두 1만대의 전기이륜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