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기주도 학습실’ 중학교로 확대
입력 2011-09-14 22:11
서울시는 2008년부터 시작한 ‘자기주도 학습실’ 조성 지원사업을 올해 시내 일부 중학교로 확대해 모두 216곳의 중·고교에 103억여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자기주도 학습실은 방과 후에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교내 독서실’을 가리킨다. 학교의 빈 교실 등에 개인별 독서대, 냉·난방 시설, 조명시설, 공기 청정기를 갖춘 공간이다.
시는 2008년 91곳, 2009년 77곳, 2010년 16곳, 올해 20곳 등 학습 환경이 열악한 고등학교에 자기주도 학습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중학교 12곳으로 지원 대상을 늘려 모두 216곳의 시내 중·고교가 지원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 7월 지원 대상 학교를 대상으로 자기주도 학습실 이용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능동적인 학습 태도를 갖게 된 학생이 늘었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4년 동안 자기주도 학습실 지원에 103억5000만원을 투입해 매년 285억원의 사설 독서실 이용료를 줄여주는 효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