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무섬마을] 10월 1∼2일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축제

입력 2011-09-14 17:25


중앙고속도로 영주IC에서 28번 국도로 갈아타고 영주시내까지 간다. 영주소방서에서 서천과 나란히 달리는 도로를 타고 가다 무섬교를 건너면 무섬마을이다. 영주소방서에서 무섬마을까지 약 8㎞. 영주터미널에서 무섬마을까지 하루 4차례 시내버스가 다닌다.

영주시는 10월 1일부터 2일까지 무섬마을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를 주제로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한다. 고택에서의 규방공예 체험, 백사장에 2㎞ 길이의 영주풍기인견 원단을 걸어놓고 오방색으로 염색하는 퍼포먼스, 추억의 학예회, 추억의 외나무다리 건너기, 상여 메고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

2011년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소백산자락길은 소백산 자락을 에두르는 문화생태탐방로로 40.7㎞. 제1구간(소수서원∼죽계구곡∼삼가주차장) 12.6㎞, 제2구간(삼가주차장∼풍기온천∼소백산역) 16.7㎞, 제3구간(소백산역∼죽령옛길∼장림리) 11.4㎞로 계절마다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트레킹 후에는 소백산풍기온천의 인삼사우나실에서 피로를 푼다.

무섬마을 들머리인 문수면 월호리 와현마을에는 전통문화 체험시설인 ‘물돌이예술촌(054-638-7114)’이 있다. 폐교를 이용한 콘도식 숙박시설이자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예절 배우기, 도자기 만들기, 한지공예 등의 체험을 1박2일 혹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무섬마을의 유일한 음식점인 ‘무섬골동반(054-634-8000)’은 영주시가 선정한 지역대표 향토음식점. 골동반(骨董飯·사진)은 궁중의 수라상에 오른 비빔밥으로 여러 종류의 산채를 넣어 현대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현한 음식이다. 이밖에도 퇴계 이황이 유생들과 즐겨먹던 한정식으로 보리밥, 콩나물, 고등어조림, 더덕장아찌 등이 나오는 무섬선비정식도 정갈하고 맛있다.

무섬마을에는 김한직가옥(011-783-4013), 박종우가옥(016-879-0425)을 비롯해 민박이 가능한 전통한옥이 14채나 있다. 숙박료는 5만원 안팎. 단체객의 경우 무섬전통한옥체험관(054-634-0040)에서 최대 100명이 숙박을 할 수 있다(영주시 홈페이지 www.yeongju.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