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림픽 더 원 2011’ 콘서트 여는 자카자카 박미아 대표… “음악 사랑, 환경보호로 이어져요”

입력 2011-09-13 22:00


“기부를 해서 행복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신나는 신개념 환경 캠페인입니다.”

종합연예기획사 ㈜자카자카 박미아(43) 대표는 13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30일 펼쳐지는 ‘뮤직림픽 더원 2011’을 이렇게 소개했다.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성시경, 서인국, 비보이 등 한국 가수와 일본 가수 아이(AI) 등이 참가하는 이 행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식후원을 맡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IUCN은 자원 및 자연 보호를 위해 1948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도 환경부(국가회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제주도 등 6개 기관이 가입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재미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다 이번 행사를 펼치게 됐다”는 박 대표는 IUCN에 일정액(2만9000원)을 기부,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이번 행사 입장권과 하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고 말했다. 행사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는 이들을 콘서트에 초대한다는 역발상이 돋보인다. 뮤직림픽은 박 대표가 만든 신조어로, 세계 공통어인 음악과 단합 조화의 상징인 올림픽을 합친 것. 원(ONE)에는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자연을 보호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뮤직림픽이 피부색은 달라도 환경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는 박 대표는 앞으로 이 행사를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개최지로는 IUCN의 아시아 본부가 있는 태국이 확정됐다.

“단 4년마다 1번은 한국에서 열 생각입니다. 아테네가 올림픽 발상지로 기억되듯 한국이 뮤직림픽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한류몰이에 기여했으면 합니다.”

일본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2005년 귀국한 박 대표는 요즘 일고 있는 일본 내의 K팝 열기에 대해 “아이돌의 가창력이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아이돌은 대부분 립싱크를 하고 있어 라이브를 하는 한국 아이돌에게 관객들이 열광한다는 것.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 실천 사례를 담은 사진을 보내주면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실천사례는 홈페이지(www.musilympic1.co.kr)에 올리면 된다. IUCN의 기부는 소셜커머스 그루폰코리아(www.groupon.kr)를 통해 할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