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챔스리그… 아스널 박주영 최고 데뷔전 다짐
입력 2011-09-13 18:02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과 박주영(아스널)이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란히 출격한다.
박지성의 맨유는 15일 오전 3시30분 포르투갈의 명문 벤피카와 조별리그 C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소속이던 2003∼2004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남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은 벌써 9시즌째 출전하고 있다.
박지성은 이번 시즌 맨유가 치른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4경기 중 2경기에 교체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첫 경기는 항상 힘든 만큼 벤피카 원정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를 데려갈 계획”이라고 말해 누구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구단과의 재계약에 성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전망이다.
이적팀의 조건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내걸고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지난 주말 스완지시티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 당일에야 노동허가증이 발급돼 출전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몸 컨디션을 충분히 끌어올린 박주영은 아스널 데뷔전 무대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스위스리그 바젤에서 뛰는 박주호도 15일 새벽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 홈 경기를 준비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