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 꼴찌 JP모건, 보수 등 비용은 최고 수준

입력 2011-09-13 17:53

JP모건자산운용이 펀드운용수익률은 꼴찌면서 운용보수와 수수료 등 비용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JP모건운용이 운용한 국내 일반 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은 전체 운용사 중 최하위인 -23.7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 12.68%의 2배 가까운 손실을 낸 것이다. 상반기에 이 펀드의 수익률이 12.22%로 전체 운용사 중 1위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JP모건운용 펀드의 총비용(TER·순자산총액 대비 총비용 비율)은 2.104%로 업계 평균 1.16%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상반기 수익률에 근거한 입소문 등 영향으로 이달에만 139억원이 추가되는 등 JP모건운용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

황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