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옥한흠 목사 ‘평신도 제자화’ 유럽으로… ‘평신도를 깨운다’ 독일서 출간

입력 2011-09-13 17:01


고 옥한흠 목사의 대표적 저서인 ‘평신도를 깨운다’(이하 평깨) 독일어 번역본이 현지의 권위 있는 기독 출판사인 EDI(European Discipleship Institute)를 통해 최근 출간됐다.

이번 ‘평깨’ 독일어 번역 작업에는 다수의 독일 내 한인 학자와 선교사들이, 감수에는 ‘본 바이블세미나’(BSB)의 하인리히 데륵슨 학장 등이 참여했다. 기획부터 책이 나오기까지 2년 반이 걸렸다. 저명한 신학자인 피터 바이에르하우스는 추천사에서 “오늘날 서구의 비기독교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목회자뿐 아니라 모든 성도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사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평깨’의 독일어 번역본 발간을 계기로 고 옥 목사의 영적 유산인 ‘평신도의 제자화’가 유럽에 퍼져 새로운 기독교 부흥의 촉매제로 사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와 국제제자훈련원은 ‘제자훈련의 세계화’ 차원에서 지난 수년 동안 ‘평깨’를 각국 언어로 번역해 왔다. 지난 2006년 불어판 번역본에 이어 이번 독일어판 번역본이 출간됨으로써 ‘평깨’는 지금까지 총 9개 국어로 번역, 출간됐다.

지난 6일 본에서 열린 출간감사예배에는 데륵슨 학장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비전교회 장광수 목사, 사랑의교회 선교담당 유승관 목사, 국제제자훈련원의 김명호 대표와 옥성호 출판본부장 등 한국과 독일 측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데륵슨 학장은 설교를 통해 “이 책에는 유럽교회의 목회자들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귀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면서 “이런 귀한 책을 쓴 고 옥 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참석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고 옥 목사님의 정신이 유럽 교회와 평신도들을 깨우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태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