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4일] 무엇을 주시려나이까?
입력 2011-09-13 21:49
찬송: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15:1~7
말씀: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아직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구원이 부족하다는 말이 아닙니다. 완전한 구원을 주시는 주님이시지만 우리가 이 땅에 몸을 담고 사는 동안에는 구원의 완성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를 신학적으로는 성화라고 말합니다. 순종을 통해 성화될 수 있고,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시는 상은 무엇일까요?
첫째로는 하나님 자신이 상입니다(1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두려워 말라면서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주셔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상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전거를 사주었을 때, 자전거 때문에 아버지를 보지도 않는다면 아버지가 섭섭할 것입니다. 자전거보다 아버지가 더 귀한 존재요, 상급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상급일 때, 실패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하기 위해 수백 번 실패를 했지만 우리는 그가 실패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볼 뿐입니다. 세상의 어떤 귀한 것보다 귀하신 하나님과 사귀고 있는 사람은 이미 상급을 받은 것입니다. 또한 승리도 약속받은 것입니다.
둘째로는 내 믿음이 상급입니다(2∼6절).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은 그만두고, 몸종 엘리에셀을 통해 후사가 되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하나님께 투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 없는 투정은 아닙니다. 부모에게 자녀가 잠시 투정하다가 근본적인 신뢰가 있기에 돌아오는 것처럼 아브라함은 잠시 투정했지만 하나님이 설명하실 때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책임감 있게 살아갑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이를 내가 받아들일 때 믿음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내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살아갈 때, 언제나 든든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린 사자가 어미와 함께 있으면 누구라도 해칠 수 없음을 압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강하고 든든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상급입니다.
셋째로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이 상입니다(7절). 하나님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갈대아 우르에서 끌어내어 가나안 땅에 살게 하셨습니다. 그 자체가 상이라는 것입니다. 없는 것을 생각하고 불평해서는 안 되고, 이미 받은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아베베는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맨발로 풀코스를 완주해 우승을 한 전설 같은 영웅이었습니다. 신발이 없으면 맨발로 뛰는 것입니다. 그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한 후에는 장애인 올림픽 썰매 경주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했습니다. 있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갖고 있는 것을 상으로 알고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또 다른 상을 준비하실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미 우리에게 많은 상을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홀로 가장 큰 상이며, 나의 믿음과 갖고 있는 모든 것이 상임을 알고 감사함으로 승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