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경보
입력 2011-09-09 20:21
질병관리본부는 9일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밝히고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분리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지난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 사이 부산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발견됐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등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8원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가정 내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특정 지역에서 하루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500마리 이상(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