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훈련소 연내 개선 부사관 활동비 인상”… MB, 軍·공무원에 추석 인사

입력 2011-09-09 17:08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추석을 앞두고 육·해·공군 모든 부대에 전달한 동영상 격려 메시지를 통해 “신병훈련소 개선을 올 하반기로 앞당겨 생활환경을 대폭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병영시설 현대화는 내년까지 대부분 완료돼 더 편안하고 쾌적한 숙소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부사관들의 각종 수당과 활동비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전투부대 중대급 이하 부대에서 3년 이상 근무한 부사관에게는 월 5만원, 10년 이상 근무자에게는 월 7만원의 격려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공무원, 군인, 경찰, 청와대 주부 모니터단과 어린이 기자단 등 78만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동영상 메시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로 추석 인사를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0∼24일 제66차 유엔 총회와 유엔 원자력안전고위급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다. 뉴욕에서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양심의 호소 재단’의 세계지도자상을 받는다. 김대중 전 대통령,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등이 받았던 상이다.

21일에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신임 일본 총리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어 시애틀로 이동해 동포 간담회를 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