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직장인 생존 전략은… 사오정·오륙도 서바이벌 가이드 美 일자리 전문가 스클러버 제안
입력 2011-09-09 17:07
사오정(45세가 정년)과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라는 말이 일상적인 시대에 50대 이상 직원들의 생존전략은 뭘까.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50대 이상 직원들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8가지를 소개했다. 이를 제안한 앨런 스클러버 변호사는 직원 스스로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나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하는 사람의 이익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그건 이 직원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가를 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서 30여년간 50대 이상의 직원들에게 일자리 컨설팅을 해왔다.
◇활기차고 젊게 사는 50대=우선 외모에 신경써야 한다. 언제나 활기찬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지고 군살이 붙는 게 당연하다는 고정관념은 버리는 게 낫다.
다음으로 IT 기술에 민감해져야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최신 미디어를 모르면 당신은 한물갔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젊은층과 차이를 좁혀야 한다. 조직 안팎에서 인간관계를 넓히는 것도 신경써야 한다. 바깥에서도 단골 고객들과 친분을 쌓으며 계속 붙어다녀야 한다.
◇조직에 확실한 보탬이 되는 사람=각종 매체에 기고를 하고 TV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조직의 평판을 쌓는 사람(reputation enhancer)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회사의 이름을 시장에 널리 홍보하라는 의미다. 중요한 장기 프로젝트에 회사가 3∼5년 걸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전략이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기간만큼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과 관련된 일이 진행될 때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매출 실적이 좋으면 일자리를 잃을 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 행여 일자리를 잃더라도 구직을 할 때 당신은 어딜 가나 매력적인 지원자가 될 수 있다.
◇당신의 경험과 혜안은 무기=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드러내는 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이를 무기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좋았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은 젊은 직원들이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능력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것은 뭐가 될지 늘 생각해야 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