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 2년전 강도짓 들통… 다시 ‘철창’

입력 2011-09-09 16:48

1970, 80년대를 주름잡았던 대도(大盜) 조세형(73)씨가 100만원 때문에 출소하자마자 쇠고랑을 찼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금은방에 침입해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조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김모(63), 이모(47)씨와 함께 2009년 4월 경기도 부천 소재 금은방에 침입해 업주 등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0만원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장물알선 행각이 드러나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이날 출소 예정이었다. 경찰은 금은방 강도 범행 당시 공범인 김씨와 이씨를 검거해 조사하다가 조씨의 개입사실을 확인하고, 조씨의 출소 시간에 맞춰 교도소에 수사관을 보내 체포했다.

이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