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해양경찰대 설립 중요

입력 2011-09-09 16:42

우리나라 해양경찰은 1953년 12월 23일 창설돼 58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라 1996년 9월 10일 배타적경제수역(EEZ)법을 발효시킨 것을 기념해 올해부터는 해양경찰의 날을 9월 10일로 변경했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4만8117㎢의 영해와 천연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 및 해양과학조사 등의 관할권을 갖고 있으며 기선으로부터 200해리의 EEZ를 확보하고 있다. 해양의 가치가 그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양경찰 인력은 7400여명이고 예산도 1조원 정도다. 세계 각국처럼 우리도 국가적 차원에서 유능한 해양 인력을 늘리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유능한 해양경찰 간부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양경찰대학 설립이 시급하다. 미국의 연안경비대학, 캐나다의 연안경비대학, 일본의 해상보안대학 등은 우수한 해양경찰 간부 양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도 해양경찰대학을 설립해 유능한 해양경찰 간부들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신현기(한세대 경찰행정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