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틀랜타 출신 정성기 제 9구단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11-09-09 16:45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출신 정성기(32)가 프로야구 제 9구단 NC 다이노스의 2차 트라이아웃(공개 선발)을 통과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NC는 9일 정성기 외에 두산에서 뛰었던 황덕균, SK 출신 김동건, 한윤기 등 22명이 2차 트라이아웃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성기는 순천 효천고-동의대를 졸업한 후 2002년 애틀랜타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 2003년에는 싱글A 무대에 정식 데뷔했지만 2004년 병역비리로 군에 입대해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군 복무 후 2007년 미국으로 돌아간 정성기는 복귀 첫해에 22세이브, 평균자책 1.15를 기록, 더블A로 승격됐지만 2009년 스프링캠프에서 애너하임으로 이적 통보를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 무대를 노크했지만 해외 진출 선수는 2년 간 국내에 복귀할 수 없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라 이후 모교에서 개인 훈련을 실시한 끝에 NC 트라이아웃을 통과했다. NC는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모두 10명 정도를 선발하려했지만 2군 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선수가 더 필요하다는 김경문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여 22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에 따라 NC는 이미 선발한 22명과 이번에 새로 뽑힌 22명을 합한 44명의 선수로 팀을 꾸리게 됐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