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戰 생생한 종군기 ‘아프간 블루스’

입력 2011-09-09 16:12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로 일하고 있는 홍윤오씨가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의 종군 기자 체험을 담은 ‘아프간 블루스’(큰곰)를 펴냈다. 올해로 10주년이 된 9·11테러 직후 미국은 아프간 공격에 나섰다. 이후 10년간 이어지게 될 대테러전쟁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세계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던 때 파키스탄에 파견돼 한국 기자 중 유일하게 아프간 수도 카불 함락이라는 역사적 현장을 보도하는 특종을 건졌다.

책에는 저자가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도시 페샤와르에서 아프간 잠입기회만을 노리다 외신 기자들과 함께 힘겹게 국경을 건너기까지 과정, 폐허가 된 알 카에다 군 간부의 자택을 목격한 순간, 미군 폭격으로 잿더미가 돼버린 탈레반 군부대 등 전장에 대한 기억과 취재 뒷이야기가 담겼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