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3일] 가까이 가까이

입력 2011-09-09 16:20


찬송 : ‘십자가로 가까이’ 439장(통 49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6:57~58, 69~75


말씀 : 향나무 중에 가짜 향나무가 있는데 진짜인지 알 수 있는 길은 찍었을 때 향내가 나는지 여부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진짜 같은 가짜도 있고, 가짜 같은 진짜도 있습니다. 진짜 신앙인과 가짜 신앙인은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12명이 보통 때는 몰랐는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때 그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주님 가까이 가는 사람이 진짜입니다(57∼58절). 베드로는 예수님이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멀찍이 따랐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모습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멀리나마 따라간 것만도 기특하지만 기왕이면 주님께 가깝게 갔더라면 주님을 부인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교회는 다니지만 주님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어쩌면 자신에게 불이익이 올지 모른다는 계산 때문인지 모릅니다. 주님 때문에 손해 보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교회 직분자이지만 세상에 나가서는 이를 감춥니다. 성경은 ‘사랑은 두려움을 내어쫓는다’고 했습니다(요일 4:18). 주님보다 다른 어떤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를 세 번이나 물은 것은 주님이 그의 사랑을 확인하시고 싶어하셨기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성도를 가까이 하는 사람이 진짜입니다(69∼74절). 베드로는 예수님이 심문을 받으실 때 혼자 있었습니다. 결국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성도들은 자주 모여야 하고 그 모임을 즐겨야 합니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성장할수록 성도들의 모임을 즐겨 찾으려고 합니다. ‘교회와 성도를 너무 가까이 하면 좋지 않다’고 하면서 안전거리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성도들과 가까이 할 때 나의 신앙도 성장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받게 돼 있습니다. 건강한 성도의 교제가 필요합니다.

셋째로는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 진짜입니다(75절). 베드로는 주님이 하신 말씀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조심했어야 했습니다. 말씀은 마치 길에 서 있는 신호등과 같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달린다고 무조건 사고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계속 무시하면 반드시 사고가 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가까이 하는 사람은 삶 속에서 사고 칠 확률이 적습니다.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지혜를 찾아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께 좀더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인격을 닮아 삶을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 (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