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0일] 기죽지 않고 기뻐하며
입력 2011-09-09 16:19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스바냐 3:14~20
말씀 : 뭔가 가진 것이 있으면 기가 살다가도, 가진 것을 잃으면 기가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외적 조건으로 기가 죽고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죽지 않고 기뻐하며 살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14∼16절). 남유다 히스기야 왕은 기도로 생명을 연장받았지만 말년에 교만해짐으로 자식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의 12세 된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된 후에 예루살렘 성전에 태양 신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만들어 숭배했고, 성적 타락을 조장했습니다. 그 아들 아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은 기가 죽고, 자포자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대의 요시야가 종교개혁을 일으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음으로 이스라엘은 비로소 회복되어 갔습니다. 이때 스바냐 선지자는 ‘이제 하나님이 계시니 두려워 말고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셔야 기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17절).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를 고아와 같이 내버려두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요 14:18). 집을 나간 탕자마저도 아버지는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어떤 경우든지 하나님을 생각하면 손을 늘어뜨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실 정도로 우리를 세밀하게 아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기뻐하심을 믿을 때 승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스위스 철학자 칼 힐티(Carl Hilty)는 현대세계가 고난을 무서워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우리를 회복시키시기 때문입니다(19∼2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자를 벌하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겠다고 했습니다. 므낫세 왕 때 성전 안에다 바알, 아세라, 일월성신 등 온갖 우상을 다 모아놓고 함께 섬기도록 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회복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회복을 위해 회개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할 때 과거를 묻지 않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6·25 전쟁 때 서울이 북한군에게 점령당하면서 곳곳에서 인민재판이 벌어져 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면서 두려워했지만 한·미연합군이 9·28 서울수복을 하면서 한숨을 돌렸듯이 이제 하나님이 모든 것을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하고 계시기에 기죽지 말고, 기뻐해야 합니다.
기도 : 임마누엘 되신 하나님, 함께하시는 하나님, 또한 저를 기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저를 붙잡아 승리케 하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 (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