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출가 1만3499달러… 상반기 평균, 1년새 13.9% 상승
입력 2011-09-08 18:21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 국산차의 평균 수출 단가가 1만3499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직전 반기보다는 9.2%, 전년 동기보다는 13.9% 상승했다. 수출 단가는 2009년 하반기부터 줄곧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도 전년 동월보다 17.1% 늘어난 21만9396대를 기록하며 역대 8월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8월까지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증가한 202만6669대다.
국산차 수출 단가와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고 대형차 및 레저용 차량(RV) 등 고급 차량 수출 비중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6∼7월 미국 중대형 고급 세단 부문에서 현대차는 7189대를 팔아 도요타 렉서스(6745대)를 제쳤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출 단가 상승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가격 대비 괜찮은 성능’이라는 저가 이미지에 기댄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