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100승 이번엔… 최나연 등 아칸소 챔피언십 출전

입력 2011-09-08 18:1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들이 또 다시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0일(한국시간)부터 3일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골프장(파71·6284야드)에서 열리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한국(계) 선수들은 지난 7월 7일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1·한화)이 우승, 통산 99승을 합작한 이후 4차례 100승 도전에 나섰지만 아홉수에 발목이 잡혔다.

4차례 도전에서 최나연(24·SK텔레콤)이 지난달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미셸 위(22·나이키골프)가 지난 주 캐나다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100승에 거의 근접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100승 달성의 주인공으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최나연(23·SK텔레콤)이 꼽힌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공동 7위를 시작으로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준우승, 캐나다오픈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최근 경기에서 늘 정상권을 유지했다. 지난주 국내대회인 한화금융클래식에 출전해 시차적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상승세에 있다. 5일 오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한 최나연은 지난 3년간 연속 8위-7위-9위에 오르는 등 이 대회와의 각별한 인연을 내세워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재미교포의 선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캐나다오픈 공동 2위에 올랐던 미셸 위와 US 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초청선수로 출전한 대니얼 강(18)이 주목을 끈다.

올 들어 번번이 한국선수들의 앞길을 막은 세계 1위 청야니(대만)가 최근 2차례의 대회에서 공동 13위(세이프웨이 클래식)와 공동 29위(캐나다오픈)로 하락세에 있는 것도 다소 위안거리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10일(한국시간)부터 매일 오전 4시에 생중계한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