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만 원유 유출, 홍콩 면적 5배규모 오염… 中 “철저 조사 문책”
입력 2011-09-08 18:35
중국 정부는 보하이(渤海)만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해 “법에 따라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 해역에 석유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7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중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으로 기록될 이번 사건이 보하이만 해양생태계와 어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원은 이를 위해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펑라이(蓬萊) 19-3 유전 원유 유출은 지난 6월 4일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3200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흘러나와 5500㎢의 바다가 오염됐다. 오염된 바다 면적은 홍콩 크기의 5배다. 또 허베이(河北)성과 산둥(山東)성 해안도 기름에 오염됐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