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3개 지역별 특화 개발
입력 2011-09-08 21:48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토지이용 특성에 맞춰 3개 지구로 나뉘어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마곡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마곡동, 가양동, 공항동, 방화동, 내·외발산동 일대 마곡지구는 지구별로 주거, 업무·산업단지, 수변지구 등 3개 지역으로 분할 개발된다. 시 SH공사가 2014년 말까지 개발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마곡지구 서쪽에 있는 1지구 106만6222㎡에는 단독·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3만1900여명이 거주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마곡지구 동쪽의 2지구 176만3219㎡에는 산업·업무 용도의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마곡지구 북쪽 한강변에 접해 있는 3지구 83만5895㎡에는 중앙근린공원, 소각장, 열공급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다만 3지구 계획안은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가 보류됨에 따라 사업시행기간이 ‘2007∼2012년’에서 ‘2007년 12월 28일∼2014년 12월 31일’로 변경됐다.
마곡지구 366만5336㎡을 개발하는 사업 계획은 2005년 12월 발표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마곡지구 일대가 서울 서남권의 관문도시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서울 신길동 ‘사러가시장’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신길재정비촉진지구’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했다.
특별계획구역은 전략적 개발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창의적인 건축 개발안이 반영돼 개발계획이 결정된다. 건물 높이나 용적률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이에 따라 사러가시장은 신길뉴타운(신길재정비촉진지구)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사러가시장 일대에 소매시장, 병원과 업무시설 등 권장 용도에 맞는 건물을 지을 경우 최고 높이 80m, 용적률 500%까지 허용될 예정이다. 개발 계획에 따라 시는 이면도로 폭을 늘리고 신길로와 가마산길 교차로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