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9월 9일 TV프로
입력 2011-09-08 17:23
주목! 이프로
위탄 시즌2… 멘토진 첫 만남 공개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시즌 2 (MBC·오후 9시55분)
올 상반기 큰 화제를 뿌린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위탄’)이 시즌2로 돌아온다.
12일 90분간 방송될 첫 회에서는 영국 런던, 서울 오디션 현장이 소개된다. 멘토진의 첫 만남도 공개된다. 시즌 2 멘토는 가수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 작곡가 윤일상 등 정상급 뮤지션들이다.
제작진은 “이선희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가차 없이 탈락을 줬고 윤상도 거침없는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1등을 배출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윤일상 역시 독설로 심사 내내 참가자 뿐 아니라 다른 멘토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반면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한 이승환은 첫 방송에서 “나도 발음, 콧소리에 문제가 있는데 내가 시즌1에 참가했다면 예선 탈락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참가자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은 오상진 아나운서가 맡는다.
‘위탄’ 시즌1은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라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기성 가수들이 참가자들의 음악적 성장을 돕는 멘토제라는 특색 있는 시스템을 통해 평균 시청률 16.2%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멘토제는 참가자보다 멘토가 더 주목받고, 멘토에 따라 참가자 지지도가 영향을 받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시즌2에서 제작진은 멘토제도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같은 금요일 밤 방송되는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SBS), ‘슈퍼스타K 3’(Mnet)와 직·간접적 대결 결과도 관심을 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생생한 한가위 풍경 담아
6시 내고향 (KBS1·오후 5시40분)
추석을 앞두고 귀향길에 오른 시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제작진은 경기도 수원시 지동시장을 찾아 ‘추석장터 대박났네’라는 제목으로 80분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귀향을 앞둔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표정도 방송한다. 개그맨 조문식 강성범 등은 상인들과 함께 알뜰하게 장을 보는 정보를 전해줄 예정이다.
‘6시 내고향’은 12일엔 남산골 한옥마을의 생생한 한가위 풍경을 담은 ‘오늘은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인 13일엔 주한 외국인들의 한국 문화 적응기를 담은 ‘언제나 한가위처럼’을 내보낸다. 제작진은 “3일에 걸쳐 있을 추석특집을 통해 방송될, 다양한 장소와 지역에서 전하는 추석 이야기가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쌍 등 출연해 음악 선물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2·밤 12시15분)
최근 7집 ‘아수라발발타’를 통해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힙합듀오 리쌍이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희열은 무대에 오른 리쌍을 마주보며 “두 분은 참 예능도 잘하고, 음악도 잘하고, 외모도 음악에 완전 집중할 수 있는 비주얼이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저는 뛰어난 외모 때문에 음악성이 가린 비운의 뮤지션인데”라는 특유의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
리쌍 외에도 프로젝트 그룹 CS넘버스가 출연해 팀이 결성된 비화를 들려준다. 가수 성시경은 최근 ‘시청자투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1박2일’에 출연해 겪은 후일담을 전한다. 유희열은 ‘1박2일’에서 성시경이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벗어야 했던 일화를 거론하며 “성시경씨한테 안경은 뽀로로의 안경만큼 중요하다”고 말해 관객을 웃겼다.
케이블·위성
10대 성장기 리얼하게 담아
어쿼드 (MTV·밤 12시)
‘퀸카’가 되고 싶은 15세 소녀 ‘제나’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미국 드라마 ‘어쿼드’ 첫 회. 10대들의 시기와 질투를 리얼하게 담아내고, 빠른 이야기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하이틴 드라마다. 미국에서는 시즌 1 인기에 힘입어 현재 시즌 2가 제작되고 있다. 소심한 시니컬리스트 ‘제나’, 성적 호기심이 풍부한 ‘타마라’, 수학을 못해서 중국인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친구 ‘밍’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재미가 쏠쏠하다.
슈퍼스타K3 슈퍼위크 시작
슈퍼스타K 3 (Mnet·오후 11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슈퍼스타K 3’의 최종 예선인 ‘슈퍼위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2일 방송 말미 ‘슈퍼위크’의 시작을 알렸던 제작진은 ‘슈퍼위크’ 첫 주자 손예림(10)양이 탈락 위기에 몰린 듯한 장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시즌 1,2가 ‘슈퍼위크’부터 인기가 급상승했던 만큼 이번 방송은 시즌 3가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지 가늠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