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대전 상생발전 협약 체결… 지역 공통현안 협력하기로
입력 2011-09-07 19:21
광주와 대구, 대전이 상생발전을 위해 ‘형제’의 인연을 맺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염홍철 대전광역시장은 7일 광주시청에서 ‘내륙거점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호남과 영남, 충청의 대표도시인 3개 도시가 지방자치 도입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감정의 벽을 넘어 의기투합한 것이다.
강 시장과 김 시장, 염 시장은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 조성과 연구개발(R&D)특구 육성 등 지역 공통현안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제, 문화, 체육 등 5개 분야 15개 협력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고, 우호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10월 6일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제1회 3개 시립합창단 합동 순회공연을 개최키로 했다. 이어 2012년에는 광주, 2013년에는 대구에서 합동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2년 대전 세계조리사대회와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행사에도 서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 동안 3개 광역시는 과학벨트 등 대형 국책사업 유치과정에서 상호협력과 선의의 경쟁 관계를 지속해 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