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말께 600만 관중 돌파
입력 2011-09-07 18:43
한국프로야구가 출범 30년 만에 한 시즌 첫 6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532경기 중 444경기를 치른 지난 6일 현재 입장 관중은 총 578만2403명이라고 7일 밝혔다. 1경기당 평균 1만3023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는 592만8626명(1경기당 1만1270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이 들어선 지난 시즌과 비교해 하면 16%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 시즌 444경기를 치렀을 때에는 500만 관중(500만3703명·경기당 1만1270명)을 갓 넘었다. 올해 호우 등으로 연기된 경기가 많았지만 치열한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각 구단의 다양한 마케팅이 어우러져 관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21만7597명이 더 경기장을 찾으면 한국프로야구는 사상 첫 60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현재 추세라면 이번 주말 새 역사가 쓰일 가능성이 크다. KBO는 올 시즌 목표 관중수로 663만 명을 예상했지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700만 명 돌파도 꿈은 아니다.
8개 구단 모두 지난해보다 관중이 늘어난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인 팀은 KIA다. 지난해(40만9207명·경기당 6936명)보다 31%나 늘어난 53만4304명(경기당 9056명)의 관중이 KIA의 홈경기를 지켜봤다. 이어 LG(29%)와 넥센(25%), 한화(16%)도 8개 구단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비해 SK는 증가율이 1%에 그쳤다. SK는 김성근 감독 해임 전인 지난달 17일까지는 45경기에 74만579명(경기당 1만6457명)이 입장해 구단 사상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만수 2군 감독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같은 달 18일 이후 9경기에서는 8만9548명(경기당 9950명)으로 뚝 떨어졌다.
입장 인원으로는 4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선 롯데가 115만6184명으로 가장 많다. LG(104만1467명)와 두산(103만8649명)도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