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대전지검 검사 자살

입력 2011-09-07 18:32

대전 선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7일 오전 9시45분쯤 대전지방검찰청 소속 허모(34) 검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허씨가 주방에서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허씨의 동료는 경찰에서 “전날 오후 10시30분쯤 퇴근한 허씨가 오늘 오전까지 출근하지 않은 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관사에 가보니 허씨가 주방에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쓰인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의 필적 감정 결과 허씨 자필로 확인됐다”면서 “타살 혐의점이 없는 현장의 상황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