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업계 명암] 한국 스마트폰 세계 1위… 2분기 삼성·LG 점유율 23%
입력 2011-09-07 21:23
한국 전자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 2분기 한국(삼성전자+LG전자)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3.1%(2540만대)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보다 519% 급증한 1920만대, LG전자는 589% 폭증한 620만대를 출하했다.
업체별로는 미국 애플사가 18.5%(203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17.5%), 3위는 노키아(15.2%, 1670만대)였다. LG전자는 5.6%로 6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2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출하량 기준으로 한국이 28.3%(1억110만대)를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24.0%(132억 달러)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8월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줄어든 13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 들어 8월까지 IT분야의 누적 무역수지는 491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