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 지천 정비, 野 반대해도 해야”
입력 2011-09-07 21:35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1 지역발전주간’ 개막식 축사를 통해 “다음달이면 새롭게 탄생한 4대강을 볼 수 있다. 5급수였던 영산강이 살아나면 홍도로, 보길도로, 여수로 물길이 이어져 세계 유수의 관광레저지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발전 전시회장을 둘러보다 다시 4대강을 언급하며 “(4대강) 지천(支川) 정비사업은 돈을 들여서라도 내년에 해야 한다. 민주당에서 반대해서…. (그래도) 해야 한다. 이번에 (예산에) 넣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20세기가 국가 중심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지역 중심 시대”라며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 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glocalization·세계화와 동시에 진행되는 현지 국가 고유의 지역화)의 시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2009년 12월 호남고속철도 기공식 이후 1년9개월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8일 밤 10시부터 80분간 KBS 1TV 생방송 ‘추석맞이 특별기획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정치 경제 복지 고용 등 현안 전반에 걸쳐 입장을 밝힌다. 패널과의 대담 형식이다. 정치권을 뒤흔든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