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주민들, 구청장 소환 추진
입력 2011-09-06 22:20
부산 영도구 주민들이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 중이다.
부산 영도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영도구청장 주민소환 운동본부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상현)는 어윤태 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 서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어 구청장이 산책로 부실공사로 절영로를 파괴시켰고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데 찬성하는 바람에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어 구청장이 인구가 줄어 지역경제가 아사 직전이고 소득은 현저히 감소해 주민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무사안일과 전시행정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소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07년 주민소환제 시행 후 경기도 하남시장과 제주도지사에 대한 2차례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됐으나 투표율이 33.3%에 미달돼 모두 무산됐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