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공공기관 450개 청렴동아리 출범… “국민신뢰 제고 위해 솔선수범” 다짐

입력 2011-09-06 22:19


부산·울산·경남지역 공공기관의 450개 청렴동아리가 본격 활동에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부산시는 부산·울산·경남지역 220개 공공기관의 450개 청렴동아리 회원들이 6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최근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 내부로부터의 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자 7월 21일 서울·경기지역 공공기관이 청렴동아리 발대식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다.

발대식에는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 교육청, 경찰청 등의 청렴동아리 회원들과 부산·울산·경남지역 공공기관의 부기관장 및 감사관, 동아리가 구성되지 않은 기관의 청렴담당 공무원, 대학생 청렴 홍보단 등 대표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식전행사인 사물놀이에 이어 청렴 동영상 방영, 개회식과 청렴동아리 활동 우수사례 소개, 청렴삼행시 발표, 청렴 동아리 회원 활동수칙 공포 및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발대식에서 청렴동아리 회원들은 ‘청탁은 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경조사 수수금액 기준을 준수한다’ ‘승진·전보시 직무 관련자로부터 선물을 받지 않는다’ ‘건전한 회식문화 정착에 앞장선다’ ‘업무를 친절하고 공정하게 처리한다’ 등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부산시 청렴동아리 관계자는 “청렴동아리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향상과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한다”며 “앞으로 상호 활동 사례 공유 및 운영방향을 논의하고, 청렴동아리별로 자율적으로 실천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청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