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구역 30% 이하로 축소

입력 2011-09-06 22:12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면적이 예정 규모의 30% 이하로 줄 것으로 보인다.

6일 충남도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충남도와 경기도는 최근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구조조정안에는 총 5505만㎡였던 기존 개발 면적이 1550만㎡로 축소되는 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가능성이 낮은 충남 서산의 지곡지구와 경기 화성의 향남지구 등 2개 지구는 배제되고, 충남 당진의 송악지구와 아산의 인주지구, 경기 평택의 포승지구 등 3개 지구는 면적을 크게 줄여 개발 여건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구별로는 송악지구는 당초 1209만㎡에서 597만㎡로, 1302만㎡ 규모의 아산 인주지구는 623만㎡로 각각 개발 면적을 축소키로 했다. 포승지구는 2010만㎡에서 330만㎡로 6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은 충남 당진 송악, 아산 인주, 서산 지곡, 경기 평택 포승, 화성 향남 등 5개 지구 5505만㎡에 총사업비 7조4458억원을 투입, 2008∼2025년 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하면서 3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