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략이나 패권 추구 없을 것”
입력 2011-09-06 22:05
중국 정부는 6일 “평화적 발전은 중국의 현대화와 부민(富民)강국을 실현하고 세계문명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중국은 결코 침략과 확장을 꾀하거나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이날 발표한 ‘중국의 평화발전’ 백서는 “21세기 들어 두 번째 10년에 들어서고 중국 공산당 창립 90주년을 맞은 지금 중국은 결코 평화발전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또다시 세계에 밝힌다”고 선언했다. 이 백서는 국제사회도 중국의 평화발전에 대한 진정성과 결심을 신뢰하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2005년 ‘중국의 평화발전 노선’이라는 백서를 처음으로 발표, 중국의 평화발전 원칙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이어 6년 만에 다시 이러한 입장을 공개 천명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국방력 강화를 둘러싸고 중국이 패권주의를 추구한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