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문화교류와 北선교 기독교계 적극 협력할 것”… 中 허베이성 목회자-송영길 인천시장 면담

입력 2011-09-06 21:26


중국복지후원회(대표 김의중·인천 작전동감리교회 목사)의 초청으로 인천을 방문한 중국 허베이성(河北城)시 기독교 목회자들이 6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북한선교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장극운(張克云) 하북성 민족종교 사무청 삼처처장과 이민(李民) 삼처 조사원 등 공무원을 비롯 근운봉 하북성 기독교 애국회 의장, 유옥문 하북성 기독교협회 회장, 정보산 하북성 기독교협회 부회장 겸 총간사, 장진만 북경시 기독교 양회 상위(조선족 목사) 등 6명이 송 시장을 면담했다.

이들은 “한·중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독교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북한선교를 책임지기 위해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인천시 시찰단 150여명을 이끌고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톈진(天津)시를 방문했다”며 “양도시의 교류 20년이 되는 2013년에는 다방면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어 “한국의 기독교가 인천을 통해 중국에 전파돼 북한을 개방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제한 뒤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남북화해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국의 목회자들을 초청한 김의중 목사는 수년 전 큰아들의 교통사고 사망 보험금 전액을 기증해 중국 북경기 회유구의 가난한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한 발해중심소학교를 개교한 인물이다. 이 학교에는 지난해 2월 중국 정부의 협력으로 한·중 우호교류중심센터가 설치됐으며. 문화전시관 등이 마련돼 한국인들의 중국 단기 연수를 위한 세미나실과 숙소 등을 갖춰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글·사진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