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민수 목사 기념강좌 열려
입력 2011-09-06 18:49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이하 연신원)은 6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신학관에서 ‘제12회 배민수 목사 기념강좌’를 개최했다. 주 강사로 나선 연신원 원장 정석환 교수는 배민수 목사의 아내 최순옥 사모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강연했다.
강연회의 핵심은 삼애정신(하나님 사랑, 노동 사랑, 농촌 사랑). 최 사모는 1968년 배 목사가 세상을 떠난 뒤 삼애정신을 계승하는 데 역점을 기울였다. 그녀는 당시 한국의 80% 이상이 농촌지역이므로 농촌운동과 농민교육이 한국의 장래 발전을 위해 긴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최 사모는 경기도 고양의 농장 땅에 삼애농업 전수학교를 개교했다.
이후 최 사모는 76년 6월 재단법인 삼애농업기술학원과 법인에 속한 일체의 재산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했으며, 경기도 고양 중산동에 약 18만1819㎡ 규모의 삼애캠퍼스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삼애캠퍼스는 80년 배민수기념관과 천문대를 건립했고 2000년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2006년에는 초교파 교회인 삼애교회를 창립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