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소외층에 온정을’… 추석 앞두고 나눔 물결

입력 2011-09-06 21:58


추석을 앞두고 재계에서 ‘나눔’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명절을 맞아 소외계층과 먹거리를 나누고 체험활동을 함께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SK그룹 부회장단 등 경영진은 이날 서울 창동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입하고 SK미소금융 안내 전단을 돌리는 등 홍보 활동을 벌였다. 경영진의 전통시장 방문은 평소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강조해온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신배 부회장과 정만원 부회장,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등 10여명은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옥수수와 과일, 통닭 등 먹거리를 사 인근 복지시설인 성모자애보육원에 기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날 부산지역에서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8쌍의 노인부부를 초청해 추석맞이 제주도 여행을 보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체장애인 6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아 시설 재배작물 수확 작업을 함께했다. 한화이글스 봉사단은 7일 중증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이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9일까지 서울 대청종합사회복지관, 울산 어르신행복마을 등 복지센터를 찾아 식사를 준비하고 장애아 목욕시키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 결연단체와 함께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1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임직원 400여명은 5∼8일 사업장 소재지인 인천, 포항, 당진, 서울 지역의 저소득층 1500가구와 서초구 수해 가구를 방문해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한다.

급식·식자재 유통업체 아워홈은 지난 4일 임직원 50여명이 서울청담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독거노인 400여명에게 사랑의 송편을 배달했다.

CJ그룹은 이달 중순까지 전국 500여개 공부방 아동 1만5000여명에게 송편 5만개 등 명절 음식을 나눠주고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