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슨, 불운 떨쳐내자 2승… 최경주·양용은 페덱스컵 3차전 진출

입력 2011-09-06 18:09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던 웹 심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심슨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체즈 리비(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심슨은 3개월 만에 다시 승수를 추가해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4711점)로 올라섰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

심슨은 지난 5월 취리히 클래식과 2009년 봅호프 클래식에서 바람 때문에 공이 저절로 움직인 탓에 우승 문턱에서 벌타를 받아 ‘불운의 사나이’로 불렸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2타를 더 잃고 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42위로 떨어졌다.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70위 이내에 든 선수는 15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15위, 양용은이 28위로 3차전 진출을 확정했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3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4차 대회 종합 우승보너스 1000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랭킹 상위권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매트 쿠차(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