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원순 단일화] 안철수 “한나라 비판한 것은 무상급식 국한”
입력 2011-09-06 20:0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을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세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과 관련, “(서울시) 무상급식 부분에 국한해 그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 원장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자택에서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당시 한나라당에 대해 전반적인 비판을 하려던 게 아니었다. 미리 의도한 발언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나라당이 건전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면, 또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풀어주면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이념적으로 편향된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 발언은 자신의 비판 이후 한나라당과 보수 진영이 역공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이를 차단키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