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대화합 선언

입력 2011-09-06 17:21

국민일보 경영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국민일보·여의도순복음교회·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측 등 3자가 6일 대화합을 선언하고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 발전을 위해 헌신키로 했다.

조용기 국민일보 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은 최근 조 전 회장 등 가족들로부터 국민일보 경영에 일체 간여하지 않고, 그동안 제기한 소송을 취하한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이날 국민일보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혔다. 조 전 회장측의 이같은 국민일보 경영 불간섭 약속에 따라 국민일보는 조 전 회장측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을 조 전 회장측과 상호 합의해 취하키로 했으며, 앞으로 어떤 외부의 간섭도 받아들이지 않고 사랑·진실·인간의 사시(社是)에 부합하는 신문 제작에 전념키로 했다.

이같은 대화합 선언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조 전 회장측은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운영 등과 관련한 불화를 일소했다. 아울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국민일보가 문서 선교와 한국기독교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 대화합 선언과 관련해 조 회장은 “그동안의 갈등으로 한국교회에 이루 말 할 수 없는 부담감을 느껴왔다”며 “국민일보가 믿음과 사랑의 정신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매체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조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화합하고 서로 돕는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