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7일] 대장부가 돼라

입력 2011-09-06 18:09


찬송 : ‘행군 나팔 소리에’ 360장(통 40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2:1~4


말씀 :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마지막 유언을 하면서 ‘힘써 대장부(大丈夫)가 돼라’고 했습니다. 대장부는 ‘사소한 일에 매이지 않고 대범하며 넓은 마음과 포용력을 가진 사람’을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그 반대적인 말은 졸장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대장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장부로 임명하셨습니다. 대장부들의 내면세계는 진취적이고, 적극적입니다. 사람들은 키가 크고 무시무시한 골리앗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지만 다윗은 오히려 목표물의 크기가 커서 돌로 맞히기 훨씬 쉽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대장부가 돼라’고 유언한 것은 그를 통해 이스라엘이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대장부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두 가지를 당부합니다.

첫째는 말씀을 지키라는 것입니다(3절). 말씀은 머리로 알고 끝나면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그것을 지켜나갈 때 힘이 있는 것입니다. 최악의 성경공부는 지적 만족이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하는 공부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성경적 지식은 많았지만 실천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삶 속에 적용할 때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컴퓨터와 운전과 말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배워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배운다는 겁니다.

창세기부터 열왕기서를 보면 4대 유언이 나옵니다. 야곱, 모세, 여호수아, 다윗의 유언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말씀을 지키라, 그러면 형통하게 될 것이다’라는 겁니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링컨 대통령이 인생에서 승리한 것은 그가 10세 때 어머니 낸시가 말라리아에 걸려 죽으면서 한 ‘말씀과 정직과 사랑’이라는 유언을 간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둘째로 대장부는 진실을 행하는 자입니다(4절). 진실한 사람은 마음과 성품을 다해 하나님을 섬깁니다. 진실의 반대 개념은 거짓입니다. 우리 예수님의 다른 이름은 진실이지만, 사탄의 다른 이름은 거짓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아버지가 말을 타고 숲 속을 지나다 강도를 만나 말과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갖고 있는 것을 다 빼앗은 강도가 ‘이게 다이냐’고 다그쳐 물었을 때,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칸트의 아버지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묵직한 금덩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는 다시 강도에게 달려갔습니다. ‘아까는 떨려서 몰랐는데, 여기 금덩이가 있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강도들은 그 말을 듣고 자기들끼리 쑥덕였습니다. “이런 진실한 사람의 것을 뺏으면 우리가 천벌을 받을 것이다.” 강도들은 모든 것을 돌려주고 쏜살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진짜 대장부는 진실한 사람입니다. 가장 큰 힘은 진실입니다. 순교자들은 진실하게 살다 생명까지 내어놓은 사람들입니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나라의 세 가지 공통 요인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굳건한 단결력, 왕성한 활동력, 그리고 진실한 국민성이라고 말입니다.

기도 :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 이 세상을 살면서 대장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말씀으로, 또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내 속에 담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분당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