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수억 탈세 추징금… 김아중도 억대 추징 통보
입력 2011-09-06 00:57
국세청이 최근 ‘국민MC’ 강호동과 탤런트 김아중에게 각각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소득이 많은 유명 연예인들에 대해 세정당국이 중점 세무조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연예계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 강씨가 신고한 종합소득세 내역 중 세금이 적게 납부됐다고 판단하고 세무조사를 벌인 뒤 지난달 수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또 인기탤런트 김아중씨도 국세청으로부터 과거 수년간의 소득세 내역에 대해 세무조사를 받아 수억원의 추징금 통보를 받았다.
한편 강씨 소속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강호동씨는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좋지 않은 일로 팬 여러분께 걱정과 우려를 낳게 된 점 사과드린다”면서 “강씨는 5개월여간 국세청 조사에 응했으며 필요경비를 인정해 달라는 등 몇몇 항목에 대해 국세청에 반론을 제기했지만 결과적으로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어 “강씨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법 절차에 따라 성실히 국민의 의무를 이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씨 측 역시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수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징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