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의원 “軍, 한총련 대의원에 장학금 지급”
입력 2011-09-05 19:31
군이 반(反)국가단체로 규정된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 대의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신원조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에 따르면 육군 모 군단 특공연대에서 중대장으로 복무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소지) 혐의로 기소된 B중위는 군 조사 과정에서 두 차례 한총련 선출직 대의원을 역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B중위는 대학 재학시절 졸업 후 장기복무를 조건으로 선발하는 군 장학생으로 뽑혀 4년간 23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1∼3학년 때까지는 매년 수학보조금 명목으로 용돈까지 받았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