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지방선거 패배…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승리

입력 2011-09-05 19:01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이 4일(현지시간) 독일 지방선거에서 졌다. 메르켈 총리는 정국 운영에 타격을 입게 됐다.

기독민주당은 독일 메클렌부르크 및 서(西)포메라니아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23.1%를 기록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2006년 득표율 29%에 비해 6%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이 득표율 35.7%로 승리했다. 5년 전에 비해 5% 포인트 올랐다.

이 지역은 메르켈 총리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 이번 선거는 집권연정을 향한 국민 지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시험지로 평가됐다. 기민·자유민주당 집권연정은 올 들어 여섯 차례 지방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마지막 지방선거가 베를린에서 오는 18일 열릴 예정이지만 여러 여론조사는 기민·자유민주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