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갚은 7만6000명 계약해지·보험료 압수

입력 2011-09-05 18:49

금융회사들이 올해 빚을 갚지 못한 대출자 7만6000명의 보험계약을 해지시키고 보험료를 압류했다. 주로 대부업체였으며 신용카드와 저축은행도 적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들이 대출채권을 회수하려고 올 1∼7월 중 7만6076명의 보험계약을 압류·해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만6463명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로 생명보험 가입자가 5만2331명이었고, 손해보험 가입자는 1만9223명이었다.

대부업체가 4만646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카드사 1만8569명, 저축은행 9123명, 보험사 6534명, 은행 1200명 등이었다. 금융회사들에 의해 압류·해지된 보험계약은 절반 정도가 상해·질병 치료비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으로 추정됐다.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