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
입력 2011-09-05 18:07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선포됐다. 민주·인권·평화의 5월 광주정신이 세계가 인정하는 자랑스런 역사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광주시는 5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데이비슨 햅번 유네스코 의장과 죠이 스프링거 세계기록유산담당관, 김황식 국무총리, 강운태 광주시장, 정의화 국회 부의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앞서 햅번 유네스코 의장과 강 시장 등은 오전 1980년 5월 당시 항쟁의 거리였던 금남로 1가 옛 전남도청∼금남공원 사거리 518m 구간을 ‘유네스코 민주인권로’로 지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는 2010년 1월 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3월 신청서를 제출, 1년 2개월 만인 지난 5월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광주시는 앞으로 5·18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명시와 5·18기록물의 문화재 지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이런 사실들의 교과서 수록을 확대하고 유네스코와 협력해 ‘인권평화상’ 제정을 추진한다. 특히 국제인권도시 지정을 위해 세계인권도시네트워크를 확대하고, 2013년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의 광주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광주=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