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기념관’ 목포 삼학도에 건립

입력 2011-09-05 18:06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 등을 계승하기 위한 ‘노벨평화상 기념관(조감도)’이 전남 목포시 산정동 삼학도에 건립된다.

목포시는 5일 삼학도 현장에서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민주당 전 대표, 박준영 전남도지사, 정종득 목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관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는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1만6600㎡의 부지에 연면적 4677㎡, 지상 2층 규모로 전시동과 컨벤션동이 들어서며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90억원이 투입된다. 전시동에는 노벨상의 취지와 역사, 김 전 대통령 일대기, 뮤지엄샵 등이 들어서고, 컨벤션동에는 영상자료와 기획전시실, 자유·인권·평화사상 도서배치와 열람실, 국제회의실 등 다기능 공간이 배치된다.

기념관에 전시하게 될 전시품은 그동안 김대중도서관과 김대중 평화센터, 대통령기록관, 시민 등이 소장한 사료 총 4830점이다. 이희호 여사도 사저에 보관 중인 유품을 기증키로 약속했다.

목포=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