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사랑

입력 2011-09-05 18:06


요한일서 4장 7∼12절

오늘 본문에 있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씀은 성경 전반에 걸쳐 하나님에 대해 가장 훌륭하고도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피조물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섭리, 죄로 인해 죽은 우리를 살려 내시는 구속, 그리고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 주시는 영생 모두 하나님의 사랑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사랑을 다음으로 알려 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은 살려 내시는 사랑입니다.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 있기를 원하시는데, 살아야 할 것이 너무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 있으면 하나님의 창조 세계도 누리고, 그분의 사랑도 경험할 수 있으며 고통이 있어도 고통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와 이겨내는 힘을 경험합니다.

두 번째 하나님의 사랑은 긍휼히 여기는 사랑입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원래 등가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비슷한 것끼리 바꾸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을 완전히 무시하시고 의로운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를 죄인인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랑은 먼저 하시는 사랑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10절)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였음이라.”(19절) 먼저 사랑하셨다는 것은 그분에게 사랑이 많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사랑을 합니까? 사랑이 많은 사람이 항상 먼저 사랑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조건적으로 하는 것은 우리에게 사랑이 작기 때문이고, 이 작은 사랑에 사랑이 채워져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우리처럼 사랑이 채워져야 사랑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사랑이 많으시기에 항상 먼저 사랑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분의 사랑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때론 고난으로, 때론 기다림으로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일은 사랑이 아니라고 힘들어할 때가 많지만 지나고 나면 이것이 사랑인 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보다 그분의 사랑을 잘 발견하려고 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절 말씀에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온전하게 된다는 말은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사랑하려고 할 때 더욱 강하게 공급되고 채워진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할 때 하나님과 가장 가깝다.” “사랑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사랑은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순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가족 가운데 하나님의 복이 넘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서로 사랑하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정에 더욱 놀랍게 채워질 줄 믿습니다.

신기형 서울 이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