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롯데 꺾고 홈7연패 탈출… 4강 ’실낱 희망’

입력 2011-09-04 23:09

LG가 홈 7연패에서 벗어나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현준의 호투와 박경수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 1로 역전승했다. LG는 시즌 53승1무56패를 기록한 5위 LG는 4위 SK(56승51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1회초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조인성의 2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김태완이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LG는 7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의 2루타와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롯데 포수 강민호의 어이없는 송구로 1점을 더 뽑았다. 이날 LG의 박경수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7회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스틸을 성공시켰다.

한화는 대전구장에서 신경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넥센에 5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탈꼴찌 쟁탈전’으로 불린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넥센과의 격차를 4게임반차로 벌렸다. 특히 이번 3연전 승리는 올 시즌 첫 스윕 시리즈로 지난해 5월 11~13일 LG와 청주 3연전 승리 이후 479일 만이다.

문학구장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의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SK에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거두며 6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8경기에서 1승7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SK는 모처럼 마운드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영패를 당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