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완전 화해, 시간 필요하다?
입력 2011-09-04 19:22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딸 정지이(33) 현대유엔아이 전무의 결혼식이 3일 오후 6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범현대가 인사와 정재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신부의 백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을 보냈지만 직접 식장을 찾지는 않고 화환만 보냈다. 재계 관계자는 “정 회장은 과거 또 다른 조카인 정대선 BS&C 사장 결혼식에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인수 문제로 갈등이 깊었던 양측이 완전히 화해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많다.
현 회장과 과거 껄끄러운 관계여서 역시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식장을 찾았다. 정 전 대표는 “형님이 이 자리에 있으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며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