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앙부처 첫 중증 장애인 8명 채용

입력 2011-09-04 19:08

고용노동부는 중증 장애인 8명을 고용센터 사무보조원 등으로 채용했다고 4일 밝혔다. 중앙 정부부처에서 지적·정신·자폐 장애인을 채용하기는 노동부가 처음이다.

고용부는 시범적으로 중증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 분야를 발굴했다. 지난 5월 공개모집으로 선발했다. 8명은 모두 전자계산기능사, 승강기 기능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다. 3개월 동안 직무교육과 현장훈련을 거쳤다.

이들은 5일부터 정부 과천청사 자료실, 서울고용센터 등 고용센터 7곳에서 사무 보조원으로 근무한다. 고용부는 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지도할 방침이다.

권오일 고용부 운영지원과장은 “특정 유형의 중증 장애인들은 근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 등으로 고용시장 진입이 어려웠다.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특정 중증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