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논술학원 집중 단속… 교과부, 여름캠프·기숙학원 23곳 위법 행위 적발
입력 2011-09-04 19:08
교육과학기술부는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고액 논술과외가 성행할 것을 우려해 추석 연휴기간인 10∼13일 논술학원을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 대치동, 목동, 중계동과 경기도 분당, 일산 등 7개 학원중점관리구역 내 논술학원이다. 적발된 학원에 대해 세무서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도 자체적으로 특별 점검계획을 세워 학원 단속에 나선다.
교과부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전국 기숙학원 및 여름캠프를 집중 점검해 기숙학원 68곳 중 33.9%인 23곳에서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기숙학원에서는 주로 시설 임의변경, 수강료 미통보, 교육환경 및 시설상태 불량을 적발했다. 교과부는 21곳에 경고조치, 3곳에 교습정지 처분을 내리고 1곳을 고발했다.
여름캠프는 조사 대상 18곳 모두에서 위법행위가 발견됐다. 교과부는 이 중 14곳을 경찰에 고발·수사의뢰했고 교습정지(1곳), 현지지도(1곳) 및 담당 지원청 통보(2곳) 등의 처분을 내렸다.
적발 사항은 주로 무등록 시설,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 등이며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 캠프는 500만∼600만원의 고액 수강료를 받은 곳도 있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