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통신]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 “대구 정신 가져가고 싶다” 外
입력 2011-09-04 18:13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9일간 대구시민들은 대회를 함께 즐기며 도시 전체를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었다. 대회기간 동안 대구 곳곳에서 열린 문화행사에 시민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등 100만 인파가 몰려 축제를 즐겼다. 특히 스타디움 안에서는 관중들이 경기도중 너나 할 것 없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박수와 함성을, 리듬 박수를 유도하는 선수들에겐 박수와 함께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 외국 육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세바스찬 코 2012 런던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도시 전체가 이번 대회 분위기에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스타디움의 열기와 시민의 환대 등 세계육상대회를 치르는 대구의 모습과 정신을 런던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출전 선수 전원 혈액 샘플 확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육상경기대회 출전 선수 1848명 전원의 혈액 샘플을 확보했다. 이번 조치는 약물을 사용해 경기력을 높이는 도핑을 막기 위한 것으로 IAAF는 지난달 11일부터 혈액 테스트 팀을 가동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혈액 샘플을 모았다. 확보된 혈액과 500개 이상의 소변 샘플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승인을 받은 서울센터에서 분석 중이다. 샘플 자료는 ‘생체여권’으로 제작돼 해당 선수의 금지 약물 사용 여부를 가리게 된다.
피스토리우스, 명예 홍보대사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공)가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위촉패를 받았다. 피스토리우스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를 남아공에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대구=조원일 기자 wcho@kmib.co.kr